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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전설이 되다 한국 여자배구의 아이콘

by 성실한 자유 2025.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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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대한민국 스포츠 역사에서 '전설'이라는 단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선수를 꼽으라면, 단연 김연경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제 그녀가 자신의 마지막 시즌을 앞두고 있습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배구 여제의 이야기를 지금부터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1. 김연경, 그녀는 누구인가?

1988년 2월 26일,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 우연한 기회에 시작한 배구는 그녀의 운명을 완전히 바꿔놓았죠. 초등학교 때는 키가 작아서 경기에 나가지도 못하고 항상 벤치만 지켰다고 하는데요. 중학교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그녀는 청소년 대표팀에 발탁되며 미래의 스타로 주목받았습니다.

 

17세라는 어린 나이에 프로무대에 데뷔한 김연경은 첫 시즌에 신인왕을 비롯하여 득점상, 공격상, 서브상, MVP까지 여자선수 중에 데뷔와 동시에 신인왕과 MVP를 받은 선수는 전종목을 통틀어서 김연경뿐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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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세계 무대로 뻗어나가다

국내 무대를 평정한 김연경의 다음 목표는 세계 무대였습니다. 2009년 일본 JT 마블러스로 이적하며 시작된 해외 도전은 2011년 터키 페네르바체 입단으로 이어졌습니다. 유럽 최고의 리그로 꼽히는 터키리그에서 그녀는 단숨에 리그 최고의 선수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이와 함께 여자 선수 최고 연봉을 받는 선수가 되기도 했죠.  녀는 연간 약 13억 원이라는 파격적인 연봉을 받으며 여자배구 세계 최고 연봉 선수라는 타이틀까지 획득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금전적 성과를 넘어, 여성 스포츠 선수의 가치를 새롭게 정의한 역사적인 순간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전세계 스포츠의 단일 종목에서 최고 연봉을 받은 선수 역시 김연경뿐입니다.

3. 압도적인 성과와 수상 기록

김연경의 성과는 숫자만으로도 압도적입니다. 올림픽 4회 출전이라는 대기록과 함께, 2020 도쿄올림픽에서는 한국 여자배구를 4강으로 이끌며 MVP까지 수상했습니다. 참고로 4강권에 있는 팀의 MVP 역시 전무후무한 기록입니다.한국, 일본, 터키, 중국 리그에서 모두 우승을 경험했으며, 각종 개인상을 휩쓸었죠.

 

하지만 이런 수치적 성과보다 더 값진 것은 그녀가 보여준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힘이었습니다. 2020 도쿄올림픽을 준비하기 위해 높은 연봉을 포기하고 준비하며, 팀이 열세라는 예상을 깨고 국민들에게 많은 기쁨을 주었습니다. 

4. "식빵 언니" 별명의 비밀

식빵 언니라고 별명이 붙이 이유는 경기에 집중을 하다가 본인이 실수를 하면 본인도 모르게 나오는 ㅅㅂ이라는 욕설 때문인데요. 하지만 실제 그녀는 매우 활달하고 유머러스한 성격의 소유자입니다. 팀 숙소에서는 항상 웃음이 끊이지 않는 분위기 메이커이며, 후배들과도 허물없이 지내는 것으로 유명하죠.

5. 리더십과 국민적 감동

김연경의 진정한 가치는 단순한 실력을 넘어선 리더십에 있습니다. 도쿄올림픽에서 보여준 그녀의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습니다. 힘들어하는 후배들을 다독이고, 팀이 위기에 처했을 때마다 앞장서서 해결하는 모습은 진정한 리더의 표본이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우리나라의 진정한 여성 리더가 나오기 조금 어려운 구조인데, 앞으로 선수생활 은퇴후에도 사회적인 리더가 되어서 전국민에게 많은 감동을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6. 스포츠를 넘어, 사회적 영향력

김연경은 배구선수를 넘어 하나의 문화 아이콘이 되었습니다. 그녀로 인해 여자배구의 인기는 크게 상승했고, 그래서 현재 김연경이 머물고 있는 흥국생명의 팀의 티켓은 구하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매경기가 매진이기 때문이죠. 그나마 티켓을 구하기 쉬운 건 원정 경기인데 거리가 멀다보니 그나마 표가 있는 것이죠.

 

많은 여성 스포츠 선수들에게 새로운 롤모델이 되었습니다.  스포츠 선수들의 처우 개선과 권리 향상을 위해 목소리를 내는 등 사회적으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죠. 다른 스포츠에서도 김연경 같은 선수가 빨리 나와서 다양한 스포츠가 인기가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7. 김연경의 트레이드마크 플레이

195cm 높이에서 내리꽂는 '스카이서브'는 김연경의 대표적인 트레이드마크입니다. 강력한 스파이크와 함께,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정신력은 그녀를 세계 최고의 선수로 만든 원동력이었습니다. 여기에 더불어 배구를 단지 피지컬로만 하는 것이 아닌 머리로 하는 것을 경기로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또 하나의 놀라운 점은 공격뿐만 아니라 리시브와 수비 역시 세계 최고의 기량을 갖고 있다는 것이죠. 배구의 중요한 시작점 중에 하나가 바로 리시브인데 이 역시 아직도 상당히 좋은 리시브를 하고 있습니다.

8. 마지막 시즌, 그리고 은퇴

최근에 놀라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2024-25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선언한 것인데요. 그녀는 "더 이상 욕심내지 않고, 후배들에게 자리를 물려주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한국에 돌아온 후 우승을 하고 은퇴를 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올해가 그 마지막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다행히 팀이 계속 1등을 유지하고 있기에 올해 꼭 우승을 하고 마무리했으면 좋겠습니다.

9. 전설이 된 김연경, 그녀가 남긴 것

김연경은 단순한 스포츠 선수가 아닌, 한 시대를 대표하는 아이콘이 되었습니다. 그녀가 보여준 도전 정신과 투혼, 리더십은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었고, 한국 스포츠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이와 더불어 소위 말하는 GOAT 레전드의 반열에 오른 선수이죠.

 

이제 곧 그녀의 현역 생활은 막을 내리지만, 김연경이라는 이름은 영원히 우리 곁에 남을 것입니다. '배구 여제'를 넘어 '전설'이 된 그녀의 이야기는 앞으로도 오랫동안 회자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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