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코스피 시작 삼성전자 하락이유

 

오늘은 공매도가 코스피에 다시 시작되는 날입니다. 많은 분들이 공매도 때문에 주식이 많이 가격이 떨어진다라는 이야기를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런 소문과 비슷하게 시작인 오늘 11시 반을 기준으로 코스피가 1.7% 이상 떨어지면서 2,400선을 다시 찍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 공매도가 왜 주식가격을 떨어뜨리는지 그리고 삼성전자는 왜 또 5 만전자가 되었는지 함께 알아보려고 합니다. 같이 보실까요?

 

1. 공매도는 무엇?

• 공매도는 쉽게 설명하면 빌려서 주식을 파는 것을 말합니다. 빌려서 미리 팔고 나중에 빌린 것을 다시 갚으면 되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주식으로 하면 어려우니 쌀로 한 번 설명을 드려보겠습니다.
  • 쌀 1가마니를 50,000원에 빌려서 미리 시장에서 팝니다. 기간을 1년이라 하면 1년 뒤에 다시 쌀 1 가마니를 사서 실물로 주면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빌려서 파는 사람은 앞으로 가격이 떨어질 것을 예상해서 이런 행동을 했겠죠? 50,000원에 팔아서 돈을 받고 1년 뒤에 40,000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기에 이것을 하는 것이죠.
  • 이 쌀 1가마니를 주식 1주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지금 주식을 빌려서 미리 팔게 되니 단기적으로 지금 현재만 보면 파는 사람만 생기고 사는 사람은 미래에 생기게 되는 것이죠. 그렇다 보니 주식 가격이 현재 떨어지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일 겁니다. 

 

2. 공매도 비난 이유

• 그러면 이런 공매도를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지 않고 비난하는 이유는 뭘까요? 먼저 우리나라에서는 개인은 대부분 신뢰도가 높지 않다고 하여 공매도가 불가능합니다. 큰 기관이나 외국인, 그리고 일정요건을 충족한 개인만 되기에 개인의 입장에서는 무조건 가격을 떨어지는 행위인 공매도를 좋아하게 되지 않습니다.
• 그렇다면 큰 기관이나 외국인은 공매도를 하면서 무조건 돈을 벌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왜냐면 만약 본인들은 공매도를 했지만 미래의 가격이 오히려 올라있다면 더 비싼 금액에 빌린 주식을 갚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 단지 여기서 차이는 개인은 미래에 가격이 떨어질 때 할 수 있는 액션이 없다는 것입니다. 팔아서 주식이 없어야만 하는데, 만약 개인도 공매도가 된다면 주식가격이 떨어질 때도 본인이 미래만 잘 예측하면 돈을 벌 수 있게 되겠죠. 결국 개인은 주식이 올라야만 돈을 벌고 그래서 이것을 두고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얘기를 합니다.
• 여기에 더불어 대주주들이 주식가격이 오르는 것만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점도 문제가 있습니다. 앞으로 기업을 자손에게 물려줄 때는 주식 가격이 높으면 상속세를 많이 내야 한다거나 주식을 가지고 대출을 받을 때 일정금액 안에 있어야 한다는 등의 이유로 가격이 높은 것을 원치 않을 때가 있습니다. 그러다보면 회사의 입장과 주주의 입장이 달라질 수 있겠죠?

 

 

3. 삼성전자 하릭이유?

• 삼성전자가 최근 주가를 회복하면서 6 만전자가 된 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저도 꽤 많은 돈이 들어가 있는 삼성전자 주주인데요. 삼성전자가 오늘 5 만전자가 된 건 공매도 때문일까요? 이 부분은 반은 맞고 반을 틀리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현재 시점을 보면 공매도가 막 개시되었기에 지금 삼성전자 주가가 비싸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이 들어올 수 있는 시점입니다.
• 하지만 이것을 마찬가지로 길게 놓고 보면 앞으로 그 사람들도 삼성전자를 다시 사서 갚아야 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렇기에 만약 앞으로 삼성전자의 실적이나 미래가 좋아진다면 더 오르는 가격에서 삼성전자 주식을 사야 하고 이러면 상승세가 더 커질 수도 있는 것이죠.
• 결국 공매도가 촉매제 역할은 할 수 있지만, 삼성전자 주가 자체를 움직이는 원인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장기적으로 삼성전자 주식을 가지고 계실 주주들님이라면 그리 걱정하기 않고 단기 추세라고 생각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4. 공매도 앞으로도 과거와 같을까?

• 공매도가 과거에 가장 문제가 되었던 부분은 바로 실제로 빌리지도 않고 팔아서 그 차익만을 얻어가는 무차익 공매도가 문제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정부에서는 이번에 다시 공매도를 재개하면서 이에 대해서 시스템적으로 많은 준비를 했습니다. 불법적인 방법으로 개인에게만 손해를 끼치는 일이 없도록 말이죠. 개인만 피해 보는 상황이 앞으로 없어지길 기대합니다.
• 여기에 더불어 공매도가 우리나라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전 세계에 모두 있으며, 잠시 중단된 공매도는 오히려 우리나라 주식 시장에 대한 해외의 믿음을 떨어뜨리는 일이기도 했습니다. 어떤 나라도 이 정도 경제대국에서 갑자기 공매도를 중단하는 일은 없었거든요. 그러면 외국인 투자자들이 계속해서 떠나가게 되고 수요가 줄어드니 역시 주가도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이번 공매도 시스템이 잘 적용이 된다면 오히려 건전한 시장으로 거듭날 수 있는 환경이 되지 않을까 판단됩니다.
• 이와 더불어 우리나라의 코스피시장의 가장 큰 형님인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와 협업, 그리고 HBM 공급소식이 어서 들려와서 많은 삼성전자 주주들이 환하게 웃는 날을 기대해 봅니다.

 

5. 공매도 Q&A

• 공매도와 우리가 하는 일반 매도와의 차이는?  

우리가 하는 일반 매도는 우리가 삼성전자 주식 1주를 가지고 있어야만 가능하지만, 공매도는 내가 어디서 빌려와 1주를 매도하기 때문에 주식이 없어도 매도가 가능합니다.

 

• 공매도의 장점과 단점은?

장점은 현재 주식이 없을 때 빌려서 팔 수 있기에 미래의 하락이 되었을 때 이득이 됩니다. 반대로 단점은 빌렸기에 만약 갚을 시기가 다가왔을 때 현재보다 비싸면 그만큼 손해를 보게 됩니다.

• 공매도는 개인은 하지 못하는 건가요?

일정조건을 갖춘 개인은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개인이 그 일정조건을 채우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공매도에 대해서 부정적인 사람들이 많습니다. 

• 그럼 공매도는 왜 없어지지 않는 건가요?

공매도는 전 세계의 모든 시장에 있는 제도입니다. 우리나라에서만 주가의 하락에 영향을 미치는 제도가 아닙니다. 단지 개인투자자들이 접근이 어렵다는 부분이 문제며, 공매도 제도가 없다면 해외의 투자자들의 관심도 줄어들 수 있기에 주가가 더 빠질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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